탁 트인 바다 풍경을 따라 달리고, 중간중간 숨은 명소에 들러 쉬었다가, 맛있는 지역 먹거리로 배를 채우는 여행. 남해는 자동차 여행자들에게 최적화된 코스를 제공합니다. 군데군데 펼쳐지는 해안 도로와 다양한 드라이브 명소, 정차하기 좋은 포토존, 지역민만 아는 숨은 맛집까지. 계획 없이 떠나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한 곳이 바로 남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해에서 자동차 여행을 할 때 꼭 지나야 할 ▲해안도로 드라이브 루트 ▲뷰포인트 전망대 명소 ▲로컬 숨은 맛집 정보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루트 – 풍경 따라 달리는 힐링 코스
남해 자동차 여행의 백미는 단연 해안도로 드라이브입니다. 바다를 따라 이어진 도로는 운전 자체가 즐거운 여정이 됩니다. 가장 추천하는 루트는 남면~상주~미조~설천 구간입니다. 이 루트는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굽이굽이 이어지는 해안선이 특징으로, 운전하면서도 끊임없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남면 해안도로 구간은 남해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양 옆으로는 편백 숲과 바다가 번갈아 나타나며, 곳곳에 소형 주차 공간이 있어 잠시 멈춰 경치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이 도로는 일출과 일몰 시간대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드라이브와 함께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상주~미조 구간은 비교적 차량이 적어 한적하게 달릴 수 있는 노선입니다. 도로 자체가 평탄하면서도 곡선 구간이 적당해 운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상주은모래비치를 지나가는 구간은 바다와 해변, 작은 마을의 풍경이 어우러져 '자연 속을 달리는 느낌'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또한 설천면 방향의 77번 국도 구간은 남해를 대표하는 해안국도로, 시야가 탁 트인 바다 뷰를 자랑하며 도로 양옆으로 다양한 카페와 포토존이 형성되어 있어 중간중간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창문을 열고 음악을 틀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망대 명소 – 자동차로 오르기 좋은 뷰포인트
남해는 높이 오르지 않아도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전망대가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와 주차 공간이 잘 정비돼 있어, 드라이브 도중 잠시 들러 절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금산 보리암 전망대는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금산 정상까지는 차량으로 80% 이상 접근 가능하며, 마지막 10분 정도만 걸어 오르면 남해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답고, 일출 명소로도 유명해 새벽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됩니다. 설리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로 뻗은 유리 데크 전망대로,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자동차에서 내려 몇 걸음만 걸으면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압도적인 풍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로 떠 있는 섬들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보여 멋진 인생샷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랭이마을 전망대는 독특한 계단식 논을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로, 가볍게 드라이브하다 들르기에 좋은 위치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올라가야 하지만, 도착하면 탁 트인 바다와 논밭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계절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논의 풍경도 인상적이며, 드론 촬영을 병행하면 더욱 감각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숨은 맛집 – 드라이브 중 꼭 들러야 할 한 끼
자동차 여행의 묘미는 ‘맛집 탐방’에서 완성됩니다. 남해는 관광지 중심의 유명 맛집도 많지만, 지역 주민들만 아는 숨은 맛집들이 진짜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드라이브 도중 잠시 멈춰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완벽한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미조항 근처의 해물칼국수 전문점은 현지 어부들이 직접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국물을 우려낸 칼국수가 대표 메뉴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식당이지만, 현지인 사이에서 ‘국물이 끝내준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맛의 깊이가 다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칼국수를 먹는 순간, 남해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해읍 근처의 꼬막 정식집도 드라이브 중 꼭 들러야 할 식당 중 하나입니다. 꼬막 비빔밥과 간장게장, 제철 나물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는 이곳은 소박한 외관과 달리 맛과 정성에서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좌석이 많지 않아 대기해야 할 때도 있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로 보답받게 됩니다. 남면 해안도로 인근의 작은 브런치 카페는 해산물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들에게 딱 좋은 선택지입니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 뷰와 함께 즐기는 샌드위치, 수제버거, 커피는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카페 내부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아, 식사와 함께 인생샷도 남길 수 있는 일석이조 공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설천면의 흑돼지 숯불구이 전문점입니다. 남해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흑돼지를 참숯에 구워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테이블마다 구이용 연통이 설치되어 있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고, 드라이브로 출출해진 입맛을 단번에 채워주는 풍미 가득한 한 끼입니다.
결론: 바다를 달리고, 맛을 담고, 풍경을 즐기다
남해는 자동차 한 대로도 완벽한 여행이 가능한 드문 국내 여행지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보는 풍경, 중간중간 들러 여유롭게 쉬어가는 전망대, 지역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숨은 맛집까지. 계획을 치밀하게 짜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는 여행 코스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일상에 지칠 때,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남해 자동차 여행으로 떠나보세요. 달리는 시간조차 힐링이 되는 진짜 여행이 시작될 것입니다.